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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아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노조, '파업 결의'

전날 잠정 합의한 현대차와는 다른 행보...중노위에 조정 중지 결정 신청

 

[FETV=류세현 기자] 기아 노조가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한식구인 현대차 노사가 20일 잠정 합의를 발표한 것과 대비된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20일에 열린 8차 본교섭에서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 노조는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게 조정 중지 결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노조는 임단협 주요 요구사항으로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만 65세 정년연장 ▲노동시간 주 35시간 단축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아 노조는 사측이 미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찬성 가결을 내고 중노위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면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기아 노조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던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의는 잠정 합의로 단락됐다. 현대차 노사는 ▲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및 코로나19 예방 격려금 230만원 ▲특별합의 주식 5주 등의 교섭안으로 잠정 합의했다. 주요 골자 중 하나였던 만 64세 정년연장을 다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