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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업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화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서비스∙인프라 확대...전용 렌탈 센터에 이어 전기차 시승센터까지

 

[FETV=류세현 기자]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한 내수 시장 부진에도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5월 대비 53.7% 성장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도 10종 안팎의 신형 전기가 대거 출시되며, 2021년이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과 네트워킹으로 각종 인프라 및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자동차 전문 유통∙관리기업 오토플러스가 국내 전기차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오토플러스는 자체 정비공장인 ATC(AUTOPLUS Trust Center) 내에 테슬라 전기차 시승센터를 오픈한다.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를 갖췄으며 체험희망 고객은 테슬라 코리아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예약가능하다. 오토플러스는 추후 테슬라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오토플러스와 테슬라의 협업은 전기차 혁신기업과 중고차 기업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오토플러스의 ATC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중고차 Workshop(워크숍) 부문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하며 정비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제조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기차 부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테슬라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도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됐다. 국내충전 표준 탑재차량이면 제조사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기아의 경우 픽업 충전 시범 서비스와 모바일 전용 앱 ‘이온(eON)’을 선보이며 충전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픽업 충전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픽업해 차량을 충전하고 다시 고객이 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인도해주는 충전 대행 서비스다. 전용 앱인 '이온'을 통해 모바일로도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 업계도 소비자 공략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SK렌터카는 제주에 전기차 전용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렌탈 센터를 짓는다. 향후 연간 130만여명의 여행객이 SK렌터카가 서비스하는 전기차를 타고 제주 여정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