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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손정의, 야놀자에 '1조원' 투자 검토

비전펀드, 야놀자 지분 10% 매입 추진
쿠팡 이어 한국 기업 두번째 투자

 

[FETV=김윤섭 기자] 손정의(64·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한국의 숙박레저 플랫폼 '야놀자'에 1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야놀자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야놀자 지분 10%에 해당하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의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에게 투자를 받을 당시 평가받았던 1조원의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증가한것이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야놀자에 대한 투자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 이어 두번째로 비전펀등의 투자를 받는 한국 기업이 된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쿠팡에 총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FT는 소프트뱅크가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중국 기업 투자 위험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 지분이 20% 넘는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가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디디추싱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고, 소프트뱅크도 손실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본 비전 펀드가 다른 투자처를 찾을 요인이 커졌고,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야놀자가 소프트뱅크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출범한 야놀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92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총 1억8000만달러(2067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