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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노조 파업 '초읽기'...찬반 투표 83.2% 찬성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시 합법적 쟁의권 확보
여름휴가전 타결 입장도 밝혀

 

[FETV=류세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것 같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7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3.2%의 찬성을 보이며 파업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전체 조합원 4만8559명 중 4만3117명이 참가했으며 3만5854명이 찬성했다.

 

지난 3년간 큰 파업 없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해오던 현대차였지만 올해는 거듭된 교섭 결렬을 겪었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3차 교섭에서 사측의 제시안에 반발하며 교섭을 결렬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 판단 하에 조정 중지 결정이 떨어지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해당 결과 발표는 다음주 초로 보인다.

 

이번 파업 실행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후 맞이하는 첫 파업이 된다. 2025 전략과 타 기업들과의 기술협력, 조직문화 개편 등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정비 중이던 현대차였지만 해다 파업의 여파는 클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반도체 부족 문제에 있어서 차량 출고 지연이 거듭되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은 생산문제와 직결된다. 출고가 6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앞으로 신차를 계속 출시할 현대차의 하반기 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는 사측이 적합한 제시안을 갖고 온다면 교섭에 다시 임하겠다며 여름 휴가전 타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직 사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