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 활동에 주식 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주식 보유 비중은 19.4%로 전년 대비 4.1%포인트(p) 증가했다. 금융투자상품 비중도 전년보다 3.5%p 확대된 25.2%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대금은 8712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대됐다. 현금·예금 비중은 43.4%를 차지했다.
여전히 금융 선진국에 비하면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은 가계 금융 자산 중 금융투자상품이 54%를 넘어섰고 현금·예금은 13.4%에 불과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자산 규모를 살펴봐도 한국은 235.9%로 미국(501.4%), 일본(339.1%), 영국(376.4%), 호주(316.5%) 등을 하회했다.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컸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한국의 전체 가계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64.4%로 나타났다. 미국(28.1%), 일본(37.9%), 영국(45.2%), 호주(57.0%) 등보다 높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가계자산 내 금융자산 비중이 주요국들에 비해 낮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식 투자가 증가하면서 가계 주식 보유 비중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