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경찰청과 ‘AI 기술 활용 민생범죄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차단과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체계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신 인프라에서 탐지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제어서버 로그, 의심 문자 착신번호, 중계기 단말 정보 등을 LG유플러스가 제공하면, 경찰청이 자체 범죄 DB와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앱 ‘익시오(ixi-O)’가 수집한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해 사전 탐지부터 사후 추적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한다.
양측은 피해 고객 보호를 위해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을 ‘현장 대피소’로 지정하고, 초동 대응부터 경찰 인계까지의 긴급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또 경찰청 현장 교육을 통해 LG유플러스 보안전문상담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60019609442_ac31db.jpg?iqs=0.5743196585118517)
보이스피싱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경찰 전문 인력이 출연하는 예방 콘텐츠를 영상·SNS 등 다양한 채널로 배포하고, 전국 매장에서 고객 대상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스토킹, 다단계 사기 등 다른 민생범죄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 기반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경찰청과 함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과 사회 전체에 큰 피해를 끼치는 범죄”라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