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롯데 경영권을 놓고 또 한번 표 대결을 벌인다.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도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국 롯데 일부 계열사의 지주회사로서 한일 롯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안건은 신 회장의 형인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제안했으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2015년 7월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4차례의 표 대결에서는 신 회장이 모두 이겼다.
신 회장은 올해 2월 법정 구속돼 이번 주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태며, 28일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을 일본에 급파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직접 쓴 서신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