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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두 달만에 미국을 찾은 까닭은

 

[FETV=권지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4월 서부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2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신사업 거점들이 위치한 동부지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현대차그룹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지난 4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한 지 두 달 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동부 지역을 약 일주일 간 돌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보스턴 등이 위치한 이 지역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신사업의 주요 거점이 모여있다. 자율주행기술 전문업체 앱티브와 합작해 설립한 '모셔널'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인수한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본사가 있다.

 

정 회장의 이번 '2개월 만의 미국행'은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정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량 증가와 관련해 현지 직원들을 직접 격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은 8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8조1417억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강조하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미국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상반기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 출범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