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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고소하고 든든하다!” 곡물 식음료, 할매니얼 세대 잡았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 ‘곡물 식음료’ 각광

 

[FETV=김윤섭 기자] ‘단짠(달고 짠 맛)’으로 대표되던 자극적인 입맛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점차 실용성을 추구하는 대중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선 맛 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섭취할 수 있는 ‘든든함’에 집중하면서 ‘곡물’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곡물 식음료를 살펴봤다.

 

▶ 한 모금으로 빠르게 든든함을 채우는 ‘곡물 음료’ 출시 러시

 

탐앤탐스는 최근 물에 타먹는 곡물 라떼 파우더 ‘블랙 그레인 라떼 에브리데이’를 출시하며 곡물 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파우치 안에 쌀, 현미, 흑미, 약콩, 땅콩 분태, 백태, 팥, 율무, 검정깨 등 9가지의 100% 국산 곡물을 함유해 든든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는 간편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료 업계의 곡물 음료 출시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푸르밀은 각각 새싹보리와 블랙보리를 함유한 신제품 ‘보리우유’ 2종을 선보였고,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도 곡물 쉐이크 ‘메타그린 쉐이크미’를 출시하는 등 곡물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앞세운 가벼운 한끼 대용 음료들의 판매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곡물 음료들의 히트로 앞으로도 빠르고 가볍게 든든함을 채우려는 현대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음료들의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할매니얼 입맛 저격한 담백美 ‘곡물 간식’도 인기 순항 중

 

‘어른의 맛’으로 여겨졌던 곡물의 담백함이, MZ세대의 마음도 훔치고 있다.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로 불리는 이 트렌드에 유통업계가 발을 맞춰 곡물 간식을 선보였고, 해당 제품들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달콤함과 짭조름한 맛으로 대표되던 제과 분야에서도 담백하고 고소한 곡물이 조금씩 대세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롯데제과는 지난 봄 ‘다쿠아즈’ 과자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뻥튀기를 가미한 ‘뻥쿠아즈’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고, 식음료 기업 일화는 자사 브랜드 ‘맥콜’을 활용해 ‘맥콜 보리 건빵’ ‘맥콜 보리 과자’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콘셉트로 ‘펀슈머(Fun + Consumer)’, ‘할매니얼’ 트렌드 심리를 자극하는 건 물론, 보편적인 입맛까지 사로잡아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곡물 식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곡물’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가 바람을 타고 있다. 최근의 인기는 자극적인 맛을 피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여름에 몸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당분간 곡물 식음료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