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강조된 결과로, ESG 경영 모범사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투명우산을 기부한다.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이 시야를 가린 우산 때문에 교통 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점에서 착안해 신한은행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투명우산을 제작하기로 했다. 관련 이벤트 참여는 마음을 기울이고 싶은 사람과 같이 우산을 쓴 사진을 '#신한마음우산'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신한은행 인스타그램 이벤트 공지에 댓글 등록과 함께 좋아요를 누르면 참여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기금을 조성해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학습증진사업 ▲급식·건강개선사업 ▲친환경·환경보호사업 등 3가지 사업을 공모해 총 15개 사회복지시설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된 1개 기관에는 500만원 가량의 방역 마스크, 여름철 벌레 퇴치체, 휴대용 선풍기 등을 함께 지원한다.

DGB금융그룹은 '전국 장애인 성악 콩쿠르'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 성악인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프로 성악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예술인들의 공연무대도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 예선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23일까지다. 예선 영상심사 후 대면 본선심사일은 8월 27일이며, 10월 13일 콘서트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DGB금융의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 4일 지역 대표 하천인 신천 일대에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인 '플로깅'을 진행한 바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영광군의 교육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영광군청에 3000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 전달은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은행은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공부방 지원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의 대학 진학까지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ESG경영 확대 차원에서 은행들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