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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1.6조 감소한 1024조...SKIET 청약금 반환 영향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잔액이 한달 만에 1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 이후 7년 4개월 만의 감소세다. 주식 공모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상환된 영향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25조7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첫 감소세다. 지난달 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 등의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 일시적인 가계대출 급증요인이 해소되면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면서 "기타대출액은 월초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감소했으나 주택거래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5월 말 747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조원 늘었다. 한은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예년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증가액의 경우 올해 2월에는 6조4000억원, 3월 5조7000억원, 4월 4조2000억원, 5월 4조원을 나타냈다.

 

5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17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4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었으나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42조9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줄어들며 소폭 순상환 됐으며, 주식발행은 SKIET 등 일부 대기업의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 대비 19조8000억원 늘어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선 4월에는 전월보다 7조7000억원 감소했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기업의 결제성 자금 확보, 지자체 교부금 유입 등으로 4월 말 2조2000억원 감소세에서 지난달 9조2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가 증가해 전월보다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 수신이 9조2000억원 늘어나는 등 21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증가세(26조1000억원)에 이어 상승국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