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아모센스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과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이가람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3/art_16230423212354_46e295.jpg)
[FETV=이가람 기자] 아모센스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이사는 이날 “무선 충전 차폐 시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 전장 분야와 각종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첨단 소재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모듈과 기기 분야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센스는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토털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원천 기술 및 무선주파수(RF) 설계 기술을 포함한 소재 분야부터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통신 모듈 및 정밀센서, 초광대역(UWB) 센서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시설 개선 및 특허 경영을 위한 연구 인력 충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원격제어 하는 기술인 아모센스의 디지털 키 시스템은 보안 수준이 높고 정밀 측위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 가운데 UWB 무선 기술은 아모센스가 최초로 상용화에 도전하는 차세대 품목인 만큼 독점력을 지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라 이미 수요 확보도 충분히 돼 있는 상황이다.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키 공유 시스템(RCK)도 세계 전장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에 필요한 다양한 수소센서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자랑거리다. 누출 시 폭발 위험성이 있는 수소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들은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아모센스는 현대모비스의 지원을 받아 끊임없이 관련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량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음성 인식 모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앞세워 동시 발화 및 다중 화자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모센스 측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매출처 편중·실적 악화·신규 사업 실패 등 투자 위험에 대해 고지하고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성적까지 추가로 담게 되면서 상장 일정이 밀렸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시적인 악재라 올해 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오는 2023년 매출액 2448억원과 영업이익 29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모센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7만9858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400~1만5200원이다. 이에 따라 최대 422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기술성장특례로 상장하게 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