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각각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TIGER 미국MSCI리츠 ETF’의 순자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1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437억원이 증가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리츠 시장이 개선되면서 수익률도 16.4%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미국 리츠 시장의 3분의 2를 포함하는 'MSCI US 리츠 인텍스'를 추종하고 있다. 물류, 데이터센터, 쇼핑몰, 임대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136개 리츠로 구성돼 있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의 순자산은 1059억원이다. 올 들어 427억원이 늘었다. 수익률은 1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9.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11.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펀드는 부동산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국내 리츠와 고배당주에 분산 투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6개 리츠에 60%와 고배당주에 40%를 출자했다. 향후 국내 리츠 상품이 다양해지면 리츠 투자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및 지분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연간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리츠 관련 ETF 투자는 거래 편의성과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컴형, 안정형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