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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 치열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이건희 컬렉션’으로 유명한 문화재 및 미술품 등을 기증하기로 결정하자 ‘이건희 미술관’ 설립 가능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출생한 경남 의령군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수원시도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와 사업소가 위치해 있고 이 회장이 영면한 삼성 오너 일가의 가족 묘역이 있는 지역이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염태영 시장 주재로 제 1·2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도시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주제로 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염 시장은 구체적인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미술관 건립에 정부 방침이 나올 것을 대비해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방대한 규모로 기증되는 만큼 별도의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족들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등 일명 ‘이건희 컬렉션’으로 유명한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및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