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해 90만건을 넘어섰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10% 이상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 추이. [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1742936709_f7c56c.jpg)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94만6927건으로 전년 동기 89만3190건에 비해 5만3737건(6%) 증가했다.
이 기간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신계약 건수가 10% 이상 늘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38만4005건에서 43만710건으로 4만6705건(12.2%)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화생명 역시 33만849건에서 36만5354건으로 3만4505건(10.4%) 신계약 건수가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유일하게 17만8336건에서 15만863건으로 2만7473건(15.4%) 감소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CSM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왔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580억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3조3000억원으로 4000억원(3.1%)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담보 경쟁력 강화와 시니어·유병자보험 시장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건강보험 CSM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4882억원이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9조109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조8660억원으로 2430억원(2.7%)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담보 개발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