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8일부터 이틀간 10만5000원에 일반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SKIET는 기관수요 예측에서 역대 최고인 1882.8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형 공모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2차전지(배터리) 관련 기업이란 점에서 어느 때보다 ‘청약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28, 29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LiBS)을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달 22, 2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SKIET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조4862억 원에 달했으며 수요 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1882.88 대 1이었다. SKIET는 지난해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카카오게임즈(1479대1)와 올해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한 SK바이오사이언스(1275.1대1)의 경쟁률을 크게 상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관들의 전체 주문 규모는 약 2417조 원이다.
이번 청약에서 전체 공모주 2139만 주 중 25∼30%인 534만7500∼641만7000주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다.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곳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SKIET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IET는 지난해부터 한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2차전지 테마에 속한 기업이다. 또한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하순부터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중복 청약이 제한된다.
실적 성장세가 가파른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SKIE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252억 원, 88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대비 55.4%, 38.4%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상장 당일 SKIET의 주가가 ‘따상’(공모가가 시초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 뒤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풀린 탓에 이후 2주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