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노재석 SKIET 대표이사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의 프리미엄 분리막 사업을 내세워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78.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원과 8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55.4%와 38.4%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지난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장이 19%가량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26.5%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티어1이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의미한다.
SKIET를 비롯해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및 도레이, 중국의 셈콥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한 상황이다.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는 2023년부터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납품 단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기술용(IT) 분리막 산업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KIET는 대규모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공장 증설에 힘쓸 방침이다. 현재 SKIET의 생산능력은 10.4억m2로,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SKIET는 오는 2024년까지 생산능력을 27.3억m2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진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SKIET의 총 공모 주식수는 2139만주, 희망 공모가는 7만8000원에서 10만5000원 사이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증권시장 입성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다.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담당했다. 인수단으로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