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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국내 소매금융 철수

 

[FETV=박신진 기자]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매금융 철수를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15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이는 한국을 포함한 특정국가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 그룹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 할 사업부문에 투자 및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사업전략 재편을 통해 한국에서는 기업금융사업에 대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의 행장은 “씨티그룹은 1967년 국내 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씨티은행을 출범 시킨 이래 줄곧 한국 시장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아직 사업 재편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사회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객 및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 수립 및 실행할 예정이다. 또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 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이를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