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KTB투자증권이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1293만주 인수를 결의했다. 계약은 오는 15일자로 체결할 예정이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규모 2조9842억원의 대형 저축은행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이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3%로 적정기준을 크게 넘어선다.

지분취득금액은 732억원이지만 최종 매매대금은 실사 결과 및 매매대금 협의과정에서 차후 정산되는 금액을 반영해 확정할 방침이다. KTB투자증권은 인수 절차에 따라 실사를 진행한 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KT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진저축은행을 품에 안으면서 증권·자산운용·네트워크(VC)·프라이빗에쿼티(PE)·신용정보 등 기존 편제에 소매금융부문이 추가돼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