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미국 증시에 성공한 쿠팡이 이달 말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 이마트24가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섬이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20~30대 젊은 골퍼 잡기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패키지를 새단장하고 프리미엄 맥주시장 붐업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를 추가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BGF리테일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하 샌드박스)와 디지털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쿠팡, 총수 없는 대기업집단 지정...공정위 "외국인 동일인 지정 전례 없다"
미국 증시에 성공한 쿠팡이 이달 말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이다.6일 유통업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5월1일 쿠팡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자산 5조원 이상 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원 이상 그룹은 상호순환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해 각종 규제를 적용한다. 5조원이 넘은 기업의 경우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받고 △대규모 내부거래, 최대주주 주식보유 및 변동현황 등 각종 공시 의무를 부과한다.쿠팡의 총자산은 2019년 말 기준 3조616억원이나 물류센터 부지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5조원을 넘어서 대기업집단 지정 요건은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정위는 김범석 의장이 미국국적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법인을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가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사례는 전혀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이 아니라 법인이 동일인을 맡는 포스코나 KT처럼 법인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국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면서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공정거래법 23조 7항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규제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이마트24, 와인 맛집 굳혔다...올해 '80만병' 판매 돌파
이마트24가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1월~3월) 와인 판매 수량을 확인한 결과, 80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1일 8880여병, 1시간 370여병, 1분에 6병꼴로 판매된 셈이다. 올해 1분기에만 작년 한 해 와인 판매량인 170만병의 절반을 판매한 셈이다. 지난 해 와인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되면 올해 누적 300만병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와인 시장 자체가 커져 이 판매량이 지속될 것으로 이마트24는 예상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한섬, 영 골퍼 마케팅 강화...‘캐주얼 골프라인’ 출시
한섬이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20~30대 젊은 골퍼 잡기에 나선다. 최근 골프를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관련 의류나 용품 등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가 20~30대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골프라인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한섬은 지난달, 캐주얼한 디자인의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골프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SJYP 골프라인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컬러와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캐릭터인 ‘디노(DINO·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31종과 액세서리 7종 등 총 38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운동복에 한정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출시 7주년 기념 패키지 새 단장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패키지를 새단장하고 프리미엄 맥주시장 붐업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출시 7주년을 맞아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다시 한번 전달하며 프리미엄 맥주임을 알리고자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다고 6일 밝혔다. 새 디자인은 100% 올 몰트로 만들어 프리미엄 맥주라는 ‘클라우드’의 정체성과 100% 맥즙 발효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사업 강화.... 니치 향수 ‘조 러브스’ 론칭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를 추가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6일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가로수길에 팝업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 러브스를 포함해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메모, 엑스니힐로 등 총 9개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조 러브스는 천재적인 조향사 조 말론 CBE(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 대영제국 훈장)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개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향수가 아닌 기호와 시대를 뛰어넘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결심에서 탄생했으며, 조 말론 CBE의 천부적인 후각과 영감, 추억을 바탕으로 조향된 깊고 섬세한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BGF리테일, MCN 날개 달고 MZ세대 잡는다...샌드박스와 디지털 커머스 업무협약 체결
BGF리테일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하 샌드박스)와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은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샌드박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연계 신상품 출시 ▲온라인 채널 간 콜라보레이션 ▲사회공헌 캠페인 전개 등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BGF리테일은 샌드박스가 보유한 독창적인 지적재산권(IP)과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1만 5000여 CU 점포를 디지털 콘텐츠 거점으로 활용해 MZ세대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