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그룹 내 다양한 친환경차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모빌리티(Green & Mobility)’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592951645_c456a5.jpg)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Green & 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벨류체인(Value Chain)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용 제품·솔루션 공급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를 론칭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는 물론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및 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과 함께 이를 활용하는 맞춤형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포스코그룹의 ‘Green & Mobility’사업구조 전환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이차전지소재 및 전기차 관련 투자가 본격화 된 지난 2017년 말 대비 3월31일 현재 각각 9조7000억원 및 200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보유 지분 가치가 약 6조 원 상승한 것이다.
![(왼쪽부터) 김성호 노경협의회 포항소 대표, 손병락 명장, 변성복 기성, 최정우 회장, 장승화 이사회의장, 조열래 수석연구원, 김경석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사진=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592915002_266cb8.jpg)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하여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정우 회장은 창립 53주년 기념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ESG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이라며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는 만큼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정우 회장, 사외이사 및 포스코 노동조합, 노경협의회, 포스코명장, 봉사활동 우수자 등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협회 회장, 상생협의회 직원측 공동의장 등 협력사 관계자도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 등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가는 포스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Park1538’은 1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으며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와 철의 녹는 점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1538℃’의 합성어다.
‘Park1538’은 철의 재활용성과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 컨셉으로 디자인하여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및 명예의 전당을 하나로 잇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했다. 특히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역사관, 홍보관, 본사가 1.2Km의 둘레길로 연결됨으로써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