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0일 오전 진행된 김포 물류센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마켓컬리]](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313/art_16170913683468_a17422.jpg)
[FETV=김윤섭 기자] 지난 27일 별세한 '라면왕'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7시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엄수됐다.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이 이번엔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새로 오픈한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된 새벽배송 지역을 상반기 내로 수도권 바깥까지 확장한다.이랜드가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 '콸콸'을 선보인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식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주 활동을 본격 개시했다.
◆ “신춘호 회장님 잊지 않겠습니다"…농심 임직원과 영결식장 마지막 인사
27일 별세한 '라면왕'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7시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엄수됐다.이날 오전 5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이후 운구 행렬이 고인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들른 뒤 유족과 농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을 들고 입장한 가운데 그 뒤를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부인 김낙양 여사, 서경배 회장 등이 뒤따랐다.박준 농심 부회장은 추모사에서 "평소 우리들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신 회장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며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둥지냉면' 같은 획기적인 제품들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 결국 역사를 바꾼 사례들"이라고 회고했다.
◆ 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시대 '활짝'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995억 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비 94.4% 늘어난 수치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112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해 전에 비해 적자폭이 69.2% 줄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배민 입점 사장님들은 물론 모든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했다. 또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라이더를 위해 생활비도 지원했다.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소상공인과 라이더,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약 800억 원에 달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일본 이커머스시장 진출 모색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이 이번엔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의 일본 서비스 도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홀딩스가 쿠팡의 일본내 서비스를 위해 쿠방측과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Z홀딩스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 간 통합을 위해 지난 1일 출범시킨 중간 지주회사다. 한국에서 사업 기반을 다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를 통해 2015년 10억달러, 2018년 20억달러를 쿠팡에 투자했다. 현재 쿠팡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다.
◆ 마켓컬리, 국내 최대 신선식품 김포 물류센터 오픈...김슬아 대표 "수도권 밖까지 컬리 생활권"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새로 오픈한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평균 처리량을 2배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된 새벽배송 지역을 상반기 내로 수도권 바깥까지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컬리가 이번 오픈한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2만5000여평 크기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 운영해 오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컬리가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김포에는 냉장, 냉동, 상온센터를 전부 갖췄다. 컬리는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일 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새벽∙택배배송 합계)의 2배인 44만 박스의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는 이번 김포 센터 개장과 함께 고객 확대를 목표로 수도권 외 지역 확장과 재사용 포장재 사용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 국내 대표 새벽배송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김포 물류센터를 통해 또 한 번 도약할 컬리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랜드-카카오 협업 본격화...한국형 신소매 플랫폼 ‘콸콸’ 론칭
이랜드가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와 협업하며 준비해온 한국형 신소매 플랫폼 ‘콸콸’(Qual Qual)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퀄리티&퀄리티의 줄임말인 ‘콸콸’은 ‘양질의 상품을 높은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선택하고 추천하는 플랫폼’이라는 의미와 ‘수익금이 콸콸 쏟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콸콸’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상품의 구매와 판매를 혁신적으로 간편화한 플랫폼이다. 개인 블로그 혹은 팔로워 수가 많은 SNS를 보유해야만 셀러로 활동할 수 있는 타 플랫폼과 달리 카카오톡만 깔려 있으면 누구나 이랜드가 보유한 약 300만 개 상품을 취향에 맞춰 골라 판매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N잡러’, ‘부캐’ 등 본업과 별개로 새로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 "우승하러 왔다..야구판 싹쓸이할 것" 정용진 부회장, SSG랜더스 구단주 활동 본격 개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식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주 활동을 본격 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0일 사회관계망(SNS) 클럽하우스에 깜짝 등장해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야구판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SSG랜더스에 대한 애정과 우승 욕심, 인천 문학 야구장 운영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해 많은 구단들의 야구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야구에 열정적이면 본업과 연결시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야구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구단 목표를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히며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자는 욕심을 최근에 품게 됐다. 야구판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