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대상그룹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경영이 본격화됐다. 쿠팡이 전라북도, 완주군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켓컬리가 기업공개(IPO) 본격화를 위해 글로벌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이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코스맥스그룹이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에 심상배 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동우 롯데지주대표는 26일 기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해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임세령 전무, 대상홀딩스·대상 부회장 승진...대상그룹 3세경영
대상그룹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경영이 본격화됐다. 대상그룹은 26일, 임 부회장이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을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대상㈜에서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수행한다. 임 부회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12년 12월, 대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아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했으며, 2016년 전무 승진 후 대상㈜ 마케팅담당중역을 맡고 있다. 임 부회장은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대규모 리뉴얼을 주도해 식품전문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2016년에는 기존 HMR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안주야’ 제품 출시를 주도해 국내 안주 HMR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 쿠팡, 대규모 투자 본격화...완주군에 1000억원 투자
쿠팡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 불과 2주 만에 이루어진 국내 첫 투자로, 국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쿠팡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지난 12일 상장 직후 인터뷰에서 "자금을 갖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투자해왔듯이 공격적인 투자를 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쿠팡 완주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 마켓컬리, 상장 본격화...주관사 골드만·모건스탠리·JP모간 선정
마켓컬리가 기업공개(IPO) 본격화를 위해 글로벌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연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주관사단을 외국계로 꾸렸다는 분석이다. 빠른 시일 안에 주관사단과 킥 오프 미팅을 열고 상장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인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이사가 골드만삭스, 김종훈 마켓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모건스탠리 출신인 만큼 IPO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최대 5조원으로 점쳐진다. 쿠팡의 주가매출비율(PSR)을 반영한 결과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9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른 누적 적자는 2600억원 규모다.
◆ 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다양성∙전문성 강화”
CJ제일제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첫 여성 사내이사로,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회사에 오래 몸담고 있는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부 영입이 아닌 여성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김 이사는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Post-Doc)을 수료했다.이후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바이오 R&D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 코스맥스, 심상배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병만 대표와 각자대표체제
코스맥스그룹은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에 심상배 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창업주 이경수 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와 심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심 대표는 1980년 태평양에 입사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비티아이 감사를 지냈다. 30년간 화장품 업계 몸담으며 연구·개발부터 경영기획,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30년간 화장품 연구·개발(R&D)부터 경영 기획,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대표로 이윤종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올해 재도약 원년...지속성장 가능한 회사 되겠다"
이동우 롯데지주대표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4기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해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환경 속에서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올해 롯데지주는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쇼핑 등 유통 계열사의 고전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9조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62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롯데지주는 △제과 △쇼핑 △케미칼 △칠성음료 등 2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