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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음식


비트 이야기

  • 기자
  • 등록 2021.03.25 17:05:49
  • 수정 2021.03.25 17:06:54

 

[권혁진=음식연구가] 비트 이야기 

 

 

비트는 명아주과(시금치, 사탕무, 근대) 채소입니다.

고대 그리스에 비트는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래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거나

고열, 변비 치료에 주로 사용됐답니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간질환과 암치료에 비트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비트가 장수식품으로 유명하고요.

100세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즐겨 먹는 비트수프(볼쉬트)

혹은 피클 형태의 비트

드셔 보세요.

 

<비트수프>

 

<비트 피클>

 

비트를 팍팍 드시고 장수해 볼까요.

비트 잎을 데쳐서 시금치무침처럼 만들면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사탕무처럼 비트도 단맛이 강한데

설탕 함량이 당근보다 높기 때문이랍니다.

영양 면에서 보면

캐로티노이드 계열과 엽산, 비타민과 미네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트는 뿌리와 잎 모두 강한 약성을 보인답니다.

비트는 버릴게 없어요.

 

 

비트에는 비테인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어 항암작용을 합니다.

또한 파이토케미칼이라는 성분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폐암, 폐렴 등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비트의 8%는 염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염소성분은 간장정화작용을 하며 골격형성 및 유아발육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의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이 하여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실오이냉국>

비트가 왜 항암식품인지 구체적으로 볼까요.

비트가 높은 약성을 띄는 것은 일반적인 영양소 외에

비트의 붉은색을 내는 베탈레인계열과 비테인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의 붉은색은 오랫동안 식용색소로 사용됐지만,

이 가운데 베타시아닌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비트의 항암효과는 여러 암조직에서 확인됐지만

특히 대장암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비트는

대장암 예방과 치료 효과에 매우 탁월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대장암에 대한 백혈구 중 T세포의 공격력이 강화되고

세포수가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게 비트스무디 & 비트김치>

가공육류의 방부제나 음식 색소 및 식수를 통해 들어오는 질산염은

그 자체가 독성은 아니지만

강한 위산의 산성 환경에서 위암을 유발하는 나이트로사민과 같은

발암물질로 변환됩니다.

비트는 나이트로사민의 작용을 막아 위암 발생을 예방합니다.

따라서

소세지나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류를 먹을 때는

비트와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질산염이 많이 들어있는 화학비료가 채소 재배에 과다하게 사옹되고 있어

대부분의 진청색 야채에 질산염 함량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트는 우리들 식탁에 더 자주 보는 식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테인은 원래 식물이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삼투압을 조절해주는 작용을 통해 세포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질입니다.

이러한 성질은 포유동물에게도

소변의 수분함량을 조절하는 신장수질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이 물질은 메틸기를 세 개나 가지고 있어

세포 내에 많은 단백질들의 변형을 안정시키고

DNA의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해 줍니다.

간세포 내에서도

여러 해독작용을 강화시키고 유해활성산소로부터 손상을 막아줍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과다생성을 막아 주어

비트를 먹인 쥐는 30% 이상의 콜레스테롤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비테인이 간의 건강을 강화시키는 새미라는

단백질의 합성을 증대시키는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비테인은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카나틴의 합성을 도와주어

지방간을 막아주며 혈중 중성지방을 60%나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비트는 간세포를 독소로부터 보호하고

간암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완화시키며

지방간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식품입니다.

더욱이 새미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자폐증에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비테인 함량이 높은 비트나 시금치 같은

명아주과 식물의 섭취를 늘리는 또 다른 이유를 줍니다.

비트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나 혈전생성, 골다공증을 유발시키는

호모시스틴의 혈중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비테인의 이러한 기능은 엽산, 비타민 B6와 함께 작용되어야 가능한데,

비트에는 이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트에는 kg당 1.9g의 비테인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비트를 드시고 소변과 대변이 붉은 색이라도

놀라지 마세요^^

비트스무디

 

 

* 재료 : 비트 100g, 레몬 1/2개, 바나나(소) 2개, 귤 3~4개, 정수물(or 두유) 200ml

* 비트는 조각내어 40분 정도 찐다

→ 찐 비트, 바나나, 귤, 레몬즙, 물(or 두유)를 믹서기에 곱게 간다.

→ 아침에 먹는다.

Tip1. 비트는 30분 이상 푹 익혀야만 생화합물질이 풀려 나온다.

 

Tip2. 비트는 요구르트와 레몬과 함께 섭취하면 상승효과가 있다.

 

Tip3. 비트를 스무디 형태로 섭취하는 이유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을뿐더러 흡수율을 높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