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카타르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와 LNG선 슬롯(선박을 만드는 공간) 예약 계약을 맺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가 이달 중순 LNG선 운용 능력을 갖춘 선사들에 노스필드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하는 입찰 초대장(ITT)을 발송했다.

초청장을 받은 선사들은 선박 사양 등을 담은 제안서를 다음 달 중순까지 QP에 보내야 한다. 선사 선정 절차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조선3사의 LNG선 대량 발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7700만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LNG선 발주가 필수적이다.

앞서, OP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향후 7~8년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