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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교수출신 사외이사 ‘눈에 띄네’

 

[FETV=박신진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교수 출신을 사외이사로 연이어 추천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사회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역할을 강화시켜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계기로 새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곳은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뿐이다. 이 중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4명의 새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신한금융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는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4명이다. 이 중 곽수근, 이용국, 최재붕 후보는 지난해 신한지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트(PE), 어피니티에쿼티와 베어링PEA가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수는 회계 분야 전문 석학으로 오랜 기간 회계학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장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이 교수는 글로벌 대형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 소속 변호사다. 홍콩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와 서울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하며 국내 상장회사들의 증권 발행, 인수합병(M&A), 증시 상장 등을 주선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교수는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로 오랜기간 기계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협혁 활동과 정부 주도의 혁신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이력이 있다. 현재 한국금융연수원 금융 DT(디지털전환) 아카데미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은 금융, 법률 디지털 정보기술 분야 등 각각의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금융이 새로 추천한 사외이사는 법률가인 권숙교 김앤장 고문과 최고경영자(CEO)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다.

 

교수 출신 사외이사는 잇따라 재선임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재선임되는 사외이사 6명 중 4명이 교수 출신이다. 박원구 서울대 특임교수와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백태승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각각 5명) 전원을 재추천했다. KB금융의 재추천 사외이사 중 2명이 교수 출신이다.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는 홍익대 경영대학원 원장을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한국재무학회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한 재무와 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다. 김경호 사외이사도 지난해까지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근무한 회계전문가다. 우리금융은 박상용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