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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대한민국 주식부호 2위 꿰찬 김범석 쿠팡 의장

김범석 의장 쿠팡 지분 10.2% 보유

 

[FETV=김윤섭 기자] 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부자 2위를 차지하게 됐다. 

 

17일(현지 시각) 쿠팡의 주가는 전날보다 8.15% 하락한 43.29달러(약 4만8660원)에 마감했다. 16일에도 전날 대비 6.58% 급락한 47.13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40% 넘게 급등한 이후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장 첫날 쿠팡의 주가는 장 중 공모가(35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69달러까지 오르면서 기업가치가 100조원를 넘었지만 현재는 약 85조원이다. 김범석 의장이 지난 15일 120만주를 매도한데다 오는 18일 쿠팡의 임직원 보유주식 중 3400만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 수(6억9871만 주)의 4.8%에 달한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나 임직원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다만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35달러)보다 높을 경우 대주주가 아닌 직원들은 상장 후 6일째 되는 날부터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예외를 인정 받는다.

 

17일 기준 약 10%의 지분, 1억 7480만 2990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 의장의 지분 가치는 약 8조5000억원이 됐다. 보유 주식 가치로만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은 국내 2위다.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상속분 제외)는 약 8조9344억원이다.

 

김 의장은 클래스A 보통주를 한 주도 들고 있지 않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보통주를 100% 갖고 있다. 보유 지분 중 일부를 팔려면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로 변경해 거래할 수 있다. 이번 매도로 김 의장 의결권은 종전 76.7%에서 76.2%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