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철강·중공업


포스코 최정우, "2023년까지 목표 매출 102조원"

ESG성과창출, 친환경 솔루션 사업 등 2기 비전 제시

[FETV=김현호 기자] 임기 3년을 다시 보장 받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친환경 솔루션으로 철강사업 신(新)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식량사업 등 그룹 성장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그룹의 매출액은 2023년까지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회장은 12일,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민한 위기 대응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이어갔다”고 지난해를 회고했다. 이어 “현재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는 추세 속, 포스코의 ‘혁신과 성장’ 발걸음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ESG성과창출 ▲친환경 솔루션 철강사업 ▲성장사업의 전략적 육성 ▲원료 공급체인 강화 등 포스코 최정우號 2기에 대한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포스코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업장 내 안전 확보와 친환경 경영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이날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최근 불거진 안전사고 이슈 및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의 안전투자를 통해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철저히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강건재,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에 부응하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여 멀티코어(Multi-Core) 수익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INNOVILT(이노빌트)’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 ‘e Autopos(이오토퍼스)’ 론칭,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Poss470FC)의 생산능력 확대 등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철강과 이종(異種)소재를 접목한 복합소재(Multi-Material) 개발도 본격화한다. 철강과 이종소재의 특장점을 결합해 더 가볍고 단단한 복합소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SK종합화학과 미래 모빌리티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차량용 혁신 소재의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LNG와 식량사업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이에 대한 성과 창출도 가속화 하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광양 LNG터미널의 제5탱크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올 1월 제6탱크를 착공하는 등 LNG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에서 2022년도까지 1000만톤 공급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포스코건설은 그린·디지털 분야 프로젝트를 위해 신재생 발전, 수소 시범도시 등의 사업에 포스코 친환경 강재솔루션을 활용하여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Top-tier진입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생산능력을 확대해나간다. 동시에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부문의 벨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해 부가가치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함께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에너지소재 분야 23조원의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사업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데 이어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한 수소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 생산·저장·운송·사용·인프라 등 전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화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지난달에는 현대차그룹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