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토)

  • 흐림동두천 -1.5℃
  • 맑음강릉 2.5℃
  • 흐림서울 -0.4℃
  • 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2.5℃
  • 구름조금울산 2.6℃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3.0℃
  • 흐림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5.9℃
  • 맑음강화 -0.3℃
  • 흐림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조금강진군 -0.1℃
  • 구름조금경주시 -1.5℃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유통


[김윤섭의 유통브리핑] 쿠팡과 함께 떠오른 ‘차등의결권’·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그랩에 투자 外

 

[FETV=김윤섭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거래소로 향하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쿠팡이 김범석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 차등의결권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및 배달·금융서비스 플랫폼 그랩(Grab)에 투자했다. SPC 던킨이 주요 매장에 24시간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달 전용 메뉴 ‘던킨 투나잇’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디야커피의 배달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 2020년 배달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평균 4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제조사 공동기획 브랜드 ‘올스탠다드’가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약 1년 간 누적 판매수량이 2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이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앞세워 고수익∙고부가가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 ‘차등의결권’이 뭐길래...쿠팡과 함께 떠오른 ‘차등의결권’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거래소로 향하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쿠팡이 김범석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 차등의결권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쿠팡이 지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일반 주식인 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나 경영자가 경영권에 대한 위협 없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김 의장이 가진 주식 1주는 다른 사람이 가진 일반 주식 29주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갖는다는 의미다. 김 의장이 클래스B 주식을 얼마나 보유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분 2%만 갖고 있어도 58%에 해당하는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의장은 외부의 인수·합병(M&A) 시도를 견제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쿠팡이 미 증시 상장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으로 국내에도 차등의결권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통해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을 추진 중이다.

 

◆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글로벌투자 본격화...동남아 수퍼앱 '그랩'에 투자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및 배달·금융서비스 플랫폼 그랩(Grab)에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랩은 2012년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음식 및 식료품 배달, 금융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 동남아시아 대표 수퍼앱이다. 수퍼앱은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가능한 앱을 뜻한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2억1400만건 이상의 모바일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그랩이 수백만 명의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과 동남아시아지역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다양한 사업영역과 폭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해외 투자처로 미국의 유망 패션 기업 ‘인타이어월드(Entireworld)’를 선정했다.

 

◆ SPC 던킨, 24시간 운영 도전장...신메뉴 ‘던킨 투나잇’ 출시

 

SPC 던킨은 주요 매장에 24시간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달 전용 메뉴 ‘던킨 투나잇’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던킨은 일부 매장에 심야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배달 이용률이 높은 강남본점, 강북구청사거리점, 선릉역점, 상록수역점, 연신내점, 화곡역점 등 12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해피오더 등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던킨 투나잇’을 비롯해 던킨의 모든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이용가능 시간은 대행업체 사정에 따라 상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해피포인트 앱 참조) 이와 함께 신메뉴 ‘던킨 투나잇’도 선보였다. ‘던킨 투나잇’은 ‘던킨만으로 충분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배달 및 포장 특화 메뉴다. 늦은 밤에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메뉴로, 이동 시 제품의 섞임과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달 전용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 이디야커피, 지난 12월 '배달 매출' 최고액 달성…1인 세트 메뉴 강세

 

이디야커피는 2019년부터 지난 1년간 이디야커피의 배달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 2020년 배달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평균 4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2020년 12월 배달 매출액은 전월보다도 57% 증가하며 배달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디야커피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11시~14시, 17시~20시로 집계돼 점심, 저녁 식사시간 전후 매장을 이용하던 기존 고객들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 서비스 메뉴는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와 같은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 11번가 단독브랜드 ‘올스탠다드’, 20만개 판매 돌파..."상생경영 강화"

 

11번가는 제조사 공동기획 브랜드 ‘올스탠다드’가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약 1년 간 누적 판매수량이 2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11번가의 ‘올스탠다드’는 11번가와 중소 제조사가 공동기획해 다양한 생필품을 유통마진을 줄인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브랜드다. 유망한 중소 제조사를 선별해 상품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상품을 론칭한다. 브랜드 이름처럼 생활에 기본이 되는 상품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지난 3월 ‘뱀부타월’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약 1년 간의 누적 판매수량은 20만400개, 판매금액은 30억 원, 총 13만3000여명의 고객들이 올스탠다드의 상품을 믿고 구매했다.

 

◆ 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소재 'PHA'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선다

 

CJJ제일제당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l alkanoate)>를 앞세워 고수익∙고부가가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은 지난해 연간 1조 원, 향후 5년내 3배 이상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미래 성장성이 매우 높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인증은 소재가 생분해되는 환경에 따라 분류되는데,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의 네 가지 인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ÜV 생분해 인증>은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TÜV AUSTRIA’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국제 ISO표준과 EU 표준에 의거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