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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노도강에 분 '9억아파트' 붐...데이터와 정책흐름으로 살펴본 전망은

서울에서 시세 9억원 초과 고과아파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
재개발 다크호스 노원 "상계5구역" 주공아파트 등 상승주도
도봉구 "창동 준공업지역" 등이 정부정책 맞춰 급상승 중

 

[FETV=정경철 기자] 노원·도봉·강북(노도강) 지역 중저가 아파트들이 급등하면서 서울시내 9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가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더해 정부의 강력한 공급대책 시사로 노원·도봉등에 위치한 특정지역이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114의 25일 '서울 구억 초과 고과 아파트 비중' 발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은 2017년 21.9%에서 ▲2018년(31.2%) ▲2019년(37.2%) ▲2020년(49.6%) 순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2021년 1월에는 절반을 넘어선 51.9%를 나타내며 서울 내에서 9억 이하에 해당되는 매물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중 '노도강'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매물절벽에 서울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재건축기대감까지 겹쳐 9억원이 '새로운 기준'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서초구, 강남구 등은 해당 지자체 내 90%가 넘는 아파트들이 9억원을 초과한 상황이다. 또한 정부정책상 공급확대 기조로 공급확대가 새로운 메타로 등극하면서, 재개발 지역의 사업시행 기대와 준공업지역 개발이 가시화 되고있다.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가까운 노도강 지역은 대형 아파트단지들이 많고 준공업지역이 일부 혼재해 있다.

 

이중 '변창흠표 공급대책'으로 불리는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이 부각되며 도봉구가 뜨고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모를 실시하고 3,4곳을 선정한다고 전했다. GTX 노선 호재와 준공업지역 재개발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준공업지역이 위치한 도봉구 창동은 매물거래가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곳곳의 재개발사업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고개역 역세권의 노원구 상계2구역은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 시공자로 선정되고 상계주공아파트들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도봉구 창동 일원과 노원구 상계동 일원은 상계 신시가지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19개 단지로 1980년대 말에 모두 완공되었다. 재건축연한이 가까워지며 조합이 만들어지고 

 

올해 노원구 중계주공5단지(공급94㎡)의 경우는 매매가 평당 3000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입주시점이 1992년으로 재건축 인가를 신청했으나,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노원구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무산됐다. 이후 새로운 정부정책과 함께 또다시 상승세가 기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월 한달간 실거래된 노원구 아파트들 살펴보면 상계동·월계동·중계동 일대에서 평당 2500~3200만원대에 거래됐다" 며 "80년대 후반 준공해 재건축 이슈가 있고 전세가격 불안에 중저가 매입수요가 유입되며 발생되는 현상으로 당분간 거래수요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 개발이슈가 있어 주로 창동쪽이 움직이고 더불어 방학동, 도봉동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느낌"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