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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새 얼굴...70년대생 '세대교체'

 

[FETV=이가람 기자] 증권사의 얼굴로 불리는 리서치센터장이 젊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70년대생이 리서치센터장으로 잇따라 임명되면서 세대교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이 투자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증권사가 리서치센터장 교체를 완료했다. NH투자증권은 1972년생인 오태동 센터장을 맞이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도 72년생이다. 71년생인 김승현 유안타증권 센터장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도 신임 센터장으로 발탁됐다.

 

이밖에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1970년), 유승창 KB증권 센터장과 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1971년생),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과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센터장(1972년),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1973년생),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과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1974년생),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1975년),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1976년생) 등이 대표적인 1970년대생 센터장으로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을 이끌고 있다.

 

최연소 센터장은 1977년생인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과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이다. 최장수 센터장으로 예우 받았던 1965년생인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올해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1970년대생이 독보적인 주류가 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고, 거래대금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리포트 조회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역대급 활황장에 누구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읽어야 하는 리서치 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젊은 피’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연령이 낮아지고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뉴 미디어 활용이 늘어난 점도 젊은 센터장의 등장을 앞당겼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새로운 투자 플랫폼에 익숙한데다가 유튜브 채널 운영 및 다양한 리서치 콘텐츠 개발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센터장은 법인 고객 응대를 넘어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보여 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의 주된 역할 중 하나가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시의 적절히 제시하면서 투자 길라잡이가 되는 것인데 애널리스트들이 증권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늦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젊은 수장들이 리서치 조직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