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기축년 새해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9일 세종시에 국공립어린이집 ‘다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은 2018년 5월 세종시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약 2년 반 만에 맺은 결실이다.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 902㎡ 규모에 총 94명의 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졌다.

함 부회장은 개원식에서 “하나금융은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하는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영유아 자녀를 두신 가정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노력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사회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저출산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3분기 기준 0.84명으로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 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3년 연속 0명대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를 세우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이번 세종시까지 전국의 보육 취약지역에 총 16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직장 어린이집도 명동과 여의도, 부산, 광주, 성수동 등에 5개를 열었다.

하나금융이 세운 어린이집은 올해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현재 총 50여 지역에서 어린이집 건립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향후 ‘100개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여성 경제활동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는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아래 추진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라며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일가정 양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