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통신


탈통신 외치다 본업서 소홀?...5G 구축에 LTE 속도 떨어졌다

5G 속도·안정성은 SKT, 커버리지는 U+ 1위
LTE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낮아져
""5G 통신에 LTE자원 일부 활용"

 

[FETV=김윤섭 기자]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 반이 넘으면서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질적인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약 60%에 그친 와중에 LTE 속도마저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다중이용시설 망구축은 KT가 가장 뛰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G를 포함한 품질평가는 올해 8월 발표된 상반기 조사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조사 대상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됐다.

 


■ 5G 제공 다중시설 사별 3500개…커버리지 면적 유플러스 1위

 

3사 평균 옥외 서비스 커버리지는 서울이 약 478.17㎢, 6대 광역시가 약 1417.97㎢로, 임야를 제외한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로, 도심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5개시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 LGU+ 6064.28㎢ ▲ SKT 5242.68㎢ ▲ KT 4920.97㎢였다. 이는 통신사가 공개한 커버리지 맵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점검 결과 과대 표시는 없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 시 4516곳 중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2792개로 전체의 61.8%였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 67.93%보다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3사 평균 3486개로, 사별로는 ▲ KT 4571개 ▲ SKT 3814개 ▲ LGU+ 2072개였다.

지하철 중 지하역사는 424곳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반기 313개보다 35.5% 늘어났다.

수도권 지하철은 전체 458개 중 50.9%인 3사 평균 233개에 5G 구축이 완료됐고, 비수도권 지하철은 모두 구축이 완료됐다.

주요 20개 고속도로 노선 102개 구간 중에서는 3사 평균 72개 구간에 5G가 구축됐다.

 


■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690Mbps… '투자 후순위' LTE 속도 하락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였고, 평균 업로드 속도는 63.32Mbps였다.

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 SKT 795.57Mbps ▲ KT 667.48Mbps ▲ LGU+ 608.49Mbps였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 업로드 시 평균 5.29%로 상반기보다 개선됐다. 다운로드 기준 사별 전환율은 ▲ SKT 3.95% ▲ LGU+ 4.29% ▲ KT 8.22% 순이다.

한편 LTE 서비스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3.10Mbps(전년 158.53Mbps 대비 5.43Mbps↓) 평균 업로드 속도 39.31Mbps(전년 42.83Mbps 대비 3.52Mbps↓)로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이는 통신사들이 지난해부터 5G 투자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LTE 투자를 줄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상용 서비스 381.32Mbps(전년 333.51Mbps), 개방 서비스 414.66Mbps(전년 374.18Mbps), 공공 서비스 335.41Mbps (전년 394.76Mbps)로 측정됐다.

유선인터넷의 주요 사이트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급 및 1Gbps급 서비스는 평균 0.63초(전년 0.77초), 100Mbps급 서비스는 0.64초(전년 0.80초)로 나타났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영상서비스 제공사업자(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9.36Mbps(전년 16.63Mbps)였다.

 

 

■ 당초 목표 '20배' 속도는 아직..."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

 

5G 품질이 올 하반기 어느 정도 개선 됐는지 볼 수 있는 척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지만 당초 이론상 기대됐던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같은 날 공개된 LTE 속도 대비 5G 속도는 4.5배에 그쳤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국장)은 30일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5G가 비단독모드(NSA)로, LTE 자원을 일부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현재 5G 네트워크는 5G를 LTE 망 일부와 함께 사용하는 NSA 방식이기 때문에 LTE 속도저하에 영향이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5G의 특성 중 하나인 '통신 지연 최소화' 등을 위해서도 5G만 사용하는 단독모드(SA)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 중"이라며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