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우진 기자] 하나금융투자은 1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이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53%, 전분기 대비 82% 올라 2332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1946억원)을 20% 상회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이 전분기 대비 감익됐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며 "COVID-19 관련 일부 수혜와 건설 수요 회복 등으로 PE, PVC, TDI 등 핵심 제품의 시황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웨이퍼 및 글라스·EVA 시트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며 "자동차 소재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리테일 또한 전분기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2021년은 석유화학·태양광이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COVID-19의 일부 수혜로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백신 개발 시 석유화학 제품 가격·마진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상 향후 태양광 설치량은 현재보다 50~100% 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