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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바이든 우세 전망...트럼프 불복 변수"-대신증권

 

[FETV=유우진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선거 전날 2일 현재 바이든 후보 승률이 89%로 전세가 뒤집힐 기세는 없다고 분석했다. 4년 전 힐러리-트럼프 대선과 달리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를 당선시킨 원동력인 백인 대졸 미만 유권자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60%로 예측한다"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정정책을 우선적 중점과제로 채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기존 정책 기조 및 의회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경제 재건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압박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후보가 작은 표 차이로 트럼프가 재선되지 못할 경우 지난 2000년 제 43대 대통령 선출과정과 동일한
사태(선거후, 대통령 선출 확정까지 35일간 보류)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제 43대) 이후 35일 만에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연방대법원은 한달 뒤 플로리다 주의 수개표 재개를 명령한 주대법원의 결정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이후 35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500지수는 4.2%포인트(p), 나스닥 지수는 14.2%p 하락했다. 그 영향은 한국시장에까지 미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p, 12.4%p 하락했다. 이번 대선 이후 트럼프 불복 시 대통령 확정까지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이유다.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미국의 경제와 한국의 경제는 각각 2.4%p, 3.8%p 성장한 반면 민주당 집권시기에는 미국이 2.8%p, 한국이 5.1%p 성장했다. 증시는 얘기가 다르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미국의 증시가 아웃퍼폼했지만 한국 증시는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아웃퍼폼했다.

 

역사적으로 대통령 선출 확정 후,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번 전략가는 "올해 9월 이후 성장주 대신 가치주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 선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성과 측면에서 향후 비대면 솔루션 수혜를 받을 기업에게 시장은 프리미엄을 매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