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우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대비 적자폭 줄여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 3분기 전년비 매출액은 8795억원으로 40.4%포인트(p)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8억원 손실을 냈다. 순이익은 285억 손실로 적자전환돼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 전년비 면세점은 매출액 34.2%p 감소와 영업적자 223억원을, 호텔·레저 매출액 29.2%p 하락과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3분기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2개월(월평균 약 140억원) 감면이 있었으며 9월부터 요율제가 적용됐다. 홍콩과 싱가폴은 임대료 면제에 창이 공항 터미널의 일부 오픈 및 인건비 지원이 이어졌다. 3분기는 홍콩과 싱가폴의 합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전년비 서울 43%p, 제주 16%p, 신라스테이 19%p 떨어지며 모두 10~4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56억원으로 2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줄였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호텔실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연결 기준 영업적자가 1분기 668억원, 2분기 634억원에서 3분기 198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됐으며, 4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여객 운항의 불확실성과 중국 국영 면세점의 공격적인 횡보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하반기 국내외 전 사업에서 저점 탈피 가시화와 오는 광군절 특수를 앞두고 화장품 수요 회복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