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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생일' 맞은 삼성…이재용 부회장, 악재 딛고 '뉴삼성' 초석 다질까

삼성, 이달 1일 창립기념일 맞아
이 부회장, 별도 메시지 없을 듯

 

[FETV=김현호 기자]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일주일 이후 삼성이 1일,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그룹 1인자로 올라선 만큼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사법리스크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뉴삼성’ 체질 구축을 위한 과제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 후 삼우제 등을 고려해 기념행사는 2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비전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향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5월,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면서 ‘뉴삼성’을 선언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이후 미국 하만 인수를 제외하면 굵직한 M&A가 중단된 상태다.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는 2위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고 있고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최근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며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서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 전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지분 상속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계열사의 지분은 약 18조2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승계 받기 위해 이 부회장이 지불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포스크 이건희’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은 ‘사법 리스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회장은 승계문제에서 비롯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와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달부터 재판이 다시 시작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