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아버지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신청과 관련해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5일, 청구인과 같은 자격을 갖는 참가인으로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성년후견인은 정신적 제약으로 상황판단이 되지 않는 인물에 대해 법정대리인 역할을 요구하기 위해 신청한다.
앞서 조 회장은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난 7월30일, 서울가정법원에 성년후견인 개시심판 청구를 접수했고 조 부회장까지 이에 동참하면서 한국타이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