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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부모님 치매보험' 선물 어떠세요

경증 보장, 가입·만기 연령 확대 등 상품 눈길

 

 

[FETV=권지현 기자]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치매 질환에 대한 공포 등으로 치매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로 진료를 받은 수진자(환자)는 79만 9000명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9년 18만 8000명에서 연평균 1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 8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3명이 치매환자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 급증으로 진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작년 치매 진료비는 2조430억원, 약제비는 3199억원에 달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간병비는 평균 2074만원이다. 치매환자 수는 매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각종 보고서에서 전망하는 국내 치매환자 수는 올해 84만명, 2030년 127만명, 2050년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환자가 늘면서 치매보험 가입자도 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건수는 136만2000건으로 2018년 하반기(43만4000건)보다 3.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증 치매보험 가입 건수는 19만9000건에서 110만2000건으로 5.5배 폭증했다. 

 

이에 발 맞춰 보험사들은 치매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증치매에 그쳤던 보장범위를 경도치매까지 넓히고 가입·만기 연령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치매보험에선 임상치매평가척도(CDR)에 따른 치매 정도를 바탕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 전문가들은 "치매보험과 같은 장기 보장성 상품에 가입할 경우 은퇴 후의 불안정한 소득을 예상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중증 치매의 경우 발병률이 80세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므로 치매보험 가입 시 보장기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미래에셋생명 '치매보험 든든한노후'

 

미래에셋생명의 치매보험 '치매보험 든든한노후'는 중증치매상태 진단 시 최대 2000만원까지 치료자금을 지급해 업계 최고수준으로 보장한다. 치매보험 든든한노후 역시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유병자들도 간단한 심사를 거쳐 가입이 가능하다.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장 기간은 100세까지다. 또 특약을 활용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중증 치매 환자는 정상적 생활이 어렵고 간병비가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 '중증 치매 생활비보장 특약'으로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 NH농협생명 ‘백세시대NH치매보험’

 

NH농협생명의 ‘백세시대NH치매보험’은 중증치매는 물론 치매 초기 증상인 경도치매까지 보장한다. 경도치매 또는 공적장기요양 3급 진단 확정시 200만원, 중등도치매 또는 공적장기요양 2급 600만원, 중증치매 또는 공적장기요양 1급은 1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단계별로 보장한다. 중증치매 또는 공적장기요양 1급 진단 확정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매월 120만원씩 종신토록 간병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부양자 사망 시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선택특약에 따른 보장도 눈에 띈다. 중증알츠하이머치매, 파킨슨병진단 등 치매관련 특약보장에 대상포진, 통풍진단 등 건강관련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월 1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대상포진과 통풍 진단 시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90·95·100세만기 중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20세에서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 ABL생명 ‘ABL암치매걱정없는종신보험’

 

ABL생명의 ‘ABL암치매걱정없는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제공하는 종신보험이지만 암(소액암 제외) 또는 중증치매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보험료는 갱신 없이 처음 계약 보험료 그대로 납입 완료시점까지 유지된다. 암 또는 중증치매로 진단받아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 받고 이후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으로 보험가입금액의 20%를 추가적으로 받는다. 특약을 추가해 경도치매에서 중등도치매까지 치매 단계별 진단자금, 중등도치매에서 중증치매까지 치매 단계별 간병 생활자금,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신부전증 등 중대질병 진단자금 등을 추가로 설계할 수 있다. 가입나이는 15세부터 최대 68세까지이며, 보험가입금액은 3000만원에서 2억원까지다.

 

◆ 동양생명 '수호천사 온라인치매보험50'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온라인치매보험50'은 치매 진단확정 시 간병비를 평생 보장하는 90세 만기 순수보장형이다. 중증치매로 진단 확정받는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매달 50만원의 간병비를 평생 동안(매년 진단확정해당일에 생존시) 지급한다. 중증치매 진단 확정 후 사망 시에도 최초 36회까지는 간병비 지급이 보증(보험가입금액 500만원 기준)된다. 이 상품은 CDR 검사 결과에 따라 경도치매 50만원, 중등도치매 100만원의 치매 진단비를 보장한다. 다만 가입 나이는 40세부터 69세까지로 가입 연령폭이 다소 좁은 편이다.

 

◆ KB손보 'KB 더간편한치매간병보험'

 

KB손해보험의 'KB 더(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은 비교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치매단계인 경증치매와 중등도치매를 합산해 업계 최대 금액인 최대 5000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한다. 또 가입 연령을 업계 최초로 25세부터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치매에 대해 고액 보장을 받을 수 있다. 1년 내 치매 또는 경도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 진찰·검사 여부, 5년이내 치매관련 질병여부에 해당되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들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