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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올해 상반기 재계 ‘연봉 킹’은 누구?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43억…실적 개선 따른 상여금 기여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테라 열풍’ 타고 상여만 16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년째 ‘무보수’ 이어가

 

[FETV=김창수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올 상반기 43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박문환 알테오젠 전 부사장이 약 46억원을 받는 등 바이오 기업에서 ‘대박’을 낸 사례도 나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11억6200억원, 상여 31억6100만원을 받았다. LS일렉트릭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에 힘입어 30억원이 넘는 상여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1조2338억원의 매출과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장기성과급 21억4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보수는 32억5000만원이었다. 최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20억원, 상여로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의 보수도 약 30억원에 이르렀다.

 

바이오업계에선 박문환 알테오젠 전 부사장의 보수 총액이 46억원에 달했다. 박 전 부사장의 급여와 상여금은 6000만원이었지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45억4000만원을 가져갔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퇴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상반기 급여로 5억1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K바이오 열풍 주역인 진단키트 회사 씨젠의 천종윤 대표는 7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유통업계에선 ‘테라 열풍’을 주도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보수액이 눈에 띈다. 상반기에 26억8800만원을 받았다. 여성 오너 경영자 중에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억90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현 회장은 작년 상반기에도 약 20억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IT업계 대표주자인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올 상반기 23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 5800만원을 받았다.

 

대기업 오너 중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두드러진다. 구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작년 동기 대비 81%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상여금 36억4000만원, 급여 21억8400만원 등 총 58억2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로 활동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올 상반기에 퇴직금을 포함한 113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