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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인물투데이] 그룹 2인자 올라선 이동우 롯데지주 신임 대표는 누구?

롯데지주 13일 이사회에서 이동우 대표 신규선임
2015년 하이마트 대표 맡아 두 차례 연임 성공

 

[FETV=김윤섭 기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황각규 부회장 후임으로 선임되면서 송용덕 부회장과 함께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그룹 2인자로 올라섰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이동우 대표 3인 체제로 전환된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동우 대표를 선임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송용덕 부회장은 유임됐다.

 

1960년생인 이 대표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MD 등을 두루 거친 대표 유통전문가로 꼽힌다.2012년에는 롯데월드 대표이사직에 올랐고,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선임된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갑질 희혹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오르자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사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이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됐고  2018년 12월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에서도 유임되면서 신 회장으로부터 전폭적 신임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이 대표의 합류이후 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2017년 영업이익이 각각 4조993억원과 207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4조1127억원과 1865억원, 2019년 4조265억원, 1099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11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0% 이상 증가하면서 8분기 만에 신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이 대표가 승부수를 띄운 '메가스토어'는 신 회장이 오픈 당일 직접 방문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의 메가스토어는 하이마트의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으로 e스포츠 경기장,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스타트업 혁신 상품 체험전시관 등 기존 체험형 매장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만 잠실·수원·안산선부점 등 3개 점포를 선보였으며 연내 울산점 등 6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신 회장을 도와 롯데그룹의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롯데온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 마트, 슈퍼 등 718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약 120곳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상반기 50여 개 매장을 정리했고 하반기에도 약 70개의 매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를 롯데지주로 불러들인 것도 유통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 대표를 통해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신 회장의 복안이라는 평가다.

 

롯데ON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롯데닷컴·롯데하이마트·롯데슈퍼·롭스 등 롯데그룹 7개 유통사업부의 온라인 쇼핑몰을 한곳으로 모은 플랫폼으로 롯데그룹이 올 4월 내놓은 승부수다. 

 

롯데지주는 "이 대표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혁신과 위기 극복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동우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 프로필

 

▲1982~2002년 롯데백화점 인사부장,남성매입

▲2002~2007년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매입부문장

▲2007~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2007~2012년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

▲2012~2014년 롯데월드 대표이사

▲2015~現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