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4년차인 올해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 육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속 설계사 조직 확대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육성 경쟁은 ‘N잡러’ 설계사 유치전으로 번졌다. 경쟁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설계사 육성 현황과 전망을 총 2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업계 최대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국내 최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거느린 한화생명은 나란히 설계사 4만명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속 설계사가 매년 4000~5000명 이상 늘어나는 가운데 자회사형 GA 설계사도 1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제판(제조+판매)분리’ 5주년을 맞은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바탕으로 4개 대형 GA 군단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9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3만3340명으로 전년 9월 말 2만8234명에 비해 5106명(18.1%)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생보사 중 최대 규모로, 2만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를 보유한 곳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앞선 2023년 9월 말 2만4113명과 비교하면 1만명 가까이 설계사 수가 증가했다. 매년 4000~5000명 이상 설계사가 늘었다.
삼성생명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핵심 판매채널인 전속 설계사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생애주기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속 설계사 교육체계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를 더하면 설계사 수는 3만70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4018명으로 전년 6월 말 1917명에 비해 2101명(109.6%) 급증했다.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와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 수는 총 3만7358명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생명과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올해 안에 4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설계사 육성 경쟁을 벌이는 한화생명도 4개 자회사형 GA에서 총 3만7000명 이상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설계사 전원이 GA 소속이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와 함께 국내 최대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으며, 이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피플라이프, IFC그룹 등 대형 GA 2곳을 인수했다.
지난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만7076명, 피플라이프 4484명, 한화라이프랩 3730명, IFC그룹 2239명 등 총 3만7529명이다.
가장 규모가 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경우 전년 6월 말 2만4493명에 비해 2583명(10.5%) 설계사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한화생명 역시 4개 GA의 설계사 수가 연내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전국 단위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른 우량 GA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어 설계사 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