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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여름휴가 ‘각양각색’

여행에서 경영구상 휴가 반납까지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차분함 속에서 다양한 휴가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경영구상을 다시 점검 하는가 하면 조용히 집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아예 휴가를 반납한 CEO도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휴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금융 상황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휴가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가를 반납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말 가족들과 짧은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코로나19 고려한 경영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은행장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당분간은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허 행장은 아직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가 끝나지 않아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아직 휴가 일정을 잡지 못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번 주가 휴가 기간이다. 진 행장은 자택에서 독서를 통해 하반기 경영 계획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국내 소비 진작과 직원들의 워라벨(일과 사생활의 밸런스)를 보장하기 위해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증권사 CEO들 가운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달 중순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다. 반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휴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박정림 KB증권 공동대표도 아직 휴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도 휴가 계획이 미정이다. 

 

보험권에서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를 비롯해 대다수 CEO들의 휴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휴가철 추천도서가 눈길을 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물리학자 겸 경영컨설턴트인 사피 바칼의 '룬샷'을 추천했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초예측'(유발 하라리 등)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경영을 넷플릭스하다(이학연)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