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0/art_15957411545937_9a751d.jpg)
[FETV=김현호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는 느린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펴낸 '2020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에 나타난 최근 국내 경제 특징'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V자' 반등이 아니라 장기간 느린 회복 경로를 보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 중 민간 부문의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정부 부문 GDP 증가율은 큰 폭 성장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공급 충격을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방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제조업 생산이 급감했으며 하반기에도 제조업 부문 마이너스 성장률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 경기 동행·선행지수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현재 경기 저점을 형성하는 중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확실한 상황에서 민간 경제 주체의 생존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산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정책을 펼치며 혁신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