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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자열 회장 등 LS家, 친인척에 330억원대 주식 대거 증여

2013년에 출생한 미성년자도 포함돼

 

[FETV=김현호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가 330억원대의 주식을 가족과 친인척 등에게 대거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기업주가가 낮아지면서 증여세를 적게 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은 지난 5월 이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9000주를 증여했다. 구자열 회장은 두 딸에게 각각 10만주씩, 구자홍 회장은 두 조카에 6만주씩 증여했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 등에게 12만7000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 10만주,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 5만주씩을 넘겼다.

 

증여는 지난 5월11~12일 사이에 이뤄졌다. 12일, LS주가는 3만49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4만7800원) 25% 가량 하락했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금액은 총 335억원대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473만1413주의 20.3%에 해당한다.

 

오너일가의 친인척 사이인 2013년 출생한 이모 양도 포함됐다. 그가 받은 주식은 1만8000주로 이는 5월11일 종가인 3만5900원 기준, 6억4600만원에 달한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본부 국장은 "주가가 떨어질 때 증여 한 것은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의사결정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미성년자에게까지 증여한다는 것은 '부의 대물림'이란 면에서 분명히 지적을 받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