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경영진들과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 회의를 시작으로 19일과 23일, 각각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데 이어 30일에는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세메스'를 찾아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7/art_15934935924966_47295c.jpg?iqs=0.6901293078565844)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동행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 동향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한 후, 제조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제작 전문 기업으로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수급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지난해 7월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다녀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단기 대책 및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고 갈 길이 멀다“면서 ”지치면 안 되고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