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시계방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사진=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5/art_15923629088005_5be6ae.png)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17일, 현 경영진에 “부채비율 감소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 확보는 빈말로 밝혀졌다”며 비판했다. 주주연합의 공식입장은 지난 3월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이후 83일만이다.
주주연합은 이날,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자금 3000억원을 ‘보유자산 매각과 자산 담보대출’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수 차례 밝혀으나 이는 시간 끌기용 허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례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으나 현 경영진은 기존주주의 권리보호와 회사의 신용도 관리 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어야 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며 시간을 끌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주주연합은 BW의 경우 "발행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여 기존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우호세력을 늘리려는 의도로 BW 발행을 결정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불법사항에 대하여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