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자구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5/art_15922645912114_1f1d50.jpg)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기계장비 제조업을 담당하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16일 기준, 시가 총액이 1조1990억원에 달해 두산 매각하기로 한 자산 중 치가 가장 높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알짜배기 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404억원을 기록했다. 매각대상 자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6.27%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3조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 받는 대신 핵심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의 유상증자와 두산솔로스, 두산타워 등을 팔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 정보를 전부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