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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박정원 두산 회장, 주가 오른 '두산퓨얼셀' 매각할까?

두산퓨얼셀, 한 달 반 동안 주가 3.3배 올라
1조원 확보하겠다는 박 회장, 가능성은 미지수

[FETV=김현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내 1조원 이상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산퓨얼셀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듀산퓨얼셀은 최근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3.3배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8일, 7570원이었지만 11일 기준, 2만4750원까지 올랐다. 특히 5거래일엔 상승 폭이 77%에 달했다. 시가 총액은 약 1조3735억원으로 핵심 계열사인 두산솔루스(1조2924억원), 두산인프라코어(1조2843억원), 두산중공업(1조2555억원)보다 높아졌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발(發) 위기 극복을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위해 박정원 회장은 지난 11일, 사내포털에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과 두산타워, 골프장 등을 매각추진 중이다.

 

하지만 매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자본확충이 계획되로 진행 될지는 미지수다. 두산 측이 기대하는 두산솔루스의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이지만 2차례에 걸친 예비입찰 결과 원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두산타워의 매각 금액은 8000억원 수준이지만 두산 측이 확보할 금액은 부채를 제외하면 2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이로 인해 두산퓨얼셀의 주가 급등으로 두산 측이 이를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4월,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주간사 선정과 같은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