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11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행정학과) 출신인 성인희 사장은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월에는 이인용 사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업무 총괄에 선임됐다.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성 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사장이 삼성 CEO 가운데 친노조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김 위원장이 성 사장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이유중 하나다.

성 사장은 삼성 내 소통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된다. 일례로 2015년 삼성테크원을 한화에 매각할 당시 노조를 설득해 한명의 반대 의견 없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위원회 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에 속한 위원으로 삼성과 준감위 내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성 위원은 준법감시위의 유일한 삼성그룹 내부 위원으로 위원회 활동을 하게 된다. 성 사장은 이에 방랒춰 삼성과 준법감시위 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후 힘든 시기에 헌신적으로 위원직을 수행하신 이인용 위원에 이어 연속성을 갖고 발전적 역할을 수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위원회 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에 소속된 이인용 사장은 회사업무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사임했다.

◆성인희 사장 프로필

2020.6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2011.8 ~ 2016.2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

2009.1 ~ 2011.7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2007.10 ~ 2009.1 삼성전자 인사팀 팀장

2006.3 ~ 2007.10 삼성 전략기획실 인사지원팀 팀장

1999.1 ~ 2006.3 삼성그룹 기업구조조정본부 인력팀 팀장

1998.4 ~ 1999.1 삼성전자 회장실2팀 부장

1993.11 ~ 1998.4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부장

1988.7 ~ 1993.7 삼성전자 인사팀 과장

1983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졸업